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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L&B

2018.11 - Monthly Recommendation

색도 감성도 짙어지는 계절에 생각나는 술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옷장 깊숙이 넣어뒀던 외투를 하나 둘 꺼내는 시즌이 됐다.
이 계절이면 시원한 라거 맥주나 화이트 와인보다 낙엽처럼 짙고 어두운 색을 가진 술이 끌리기 마련이다.
차분한 분위기에 여유롭게 즐기기 좋은 짙은 술들을 소개한다.
1. 카바이 암포라 - Kabaj Amfora

카바이 암포라는 통칭 ‘오렌지 와인’이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짙은 갈색을 띄고 있다. 8000년의 역사를 가진 고대 조지아 와인 양조법을 재현해 ‘암포라’라는 점토 항아리에서 와인을 발효하고 숙성했다.

달콤한 벌꿀과 신선한 사과, 스파이시한 부케 향이 밸런스 좋게 어우러지고 미네랄리티와 신선한 과실 맛들이 뒤섞여 복합적인 여운을 남기는 풀바디의 와인이다. 신선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맛이 여름을 지나 겨울로 넘어가는 문턱인 가을과 무척이나 어울린다. 가을과 잘 어울리면서 독특한 와인을 찾는다면 카바이 암포라를 추천한다.

2. 뉴벨지움 팻 타이어 - New Belgium Fat Tire

울그락 불그락 단풍 지고 낙엽이 떨어진 길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지나면 가을을 만끽하는 기분이 든다. 뉴벨지움 브루어리의 창업자가 벨기에의 시골에서 자전거를 탔던 경험에 영감을 받아 나온 맥주가 팻 타이어다. 어쩌면 그도 가을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누볐을지도 모른다.

팻 타이어의 낙엽색을 닮은 갈색과 달콤한 비스킷, 카라멜 몰트의 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이 가을과 썩 어울리기 때문이다. 다소 억지스러운 상상일수 있지만 선선한 날씨에 자전거를 타고 난 뒤에 팻 타이어 한잔을 마시는 것은 아주 멋진 경험임에 틀림없다

3. AMA 모라 - AMA Mora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AMA 모라는 짙은 검은색을 띠고 이탈리아의 우아한 에스프레소의 쌉쌀한 맛을 잘 표현해낸 프리미엄 맥주다.

제철인 밤으로 만든 디저트 몽블랑과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코코아의 맛이 돋보이는 이탈리아의 대표 디저트 티라미수와 함께 마시면 최고의 조화를 보여준다. 운치 있는 테라스에서 AMA 모라 한잔과 달콤한 디저트를 즐긴다면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을 것이다.

4. 마쓰이 쿠라요시 퓨어몰트 - Matsui Pure Malt Whisky Kurayoshi

이맘때면 소위 ‘가을 탄다’라는 감정을 느끼기 마련이다. 싱숭생숭하면서 살짝 다운된 기분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술은 고도수의 쌉쌀한 위스키다. 마쓰이 쿠라요시는 일본 관서지방 교토 북서쪽에 위치한 유서 깊은 마쓰이 주조에서 생산하는 퓨어 몰트 위스키다.

‘가을색’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갈색을 띠고 있고 산미와 쓴맛, 단맛이 절묘한 균형을 이룬다. ‘가을 타는’ 요즘 하루를 마무리할 위스키를 찾는다면 마쓰이 쿠라요시 퓨어몰트를 추천한다.